윌아이엠, "비와 세븐도 미국서 성공할 수 있다"

  • 등록 2008-05-07 오후 3:29:24

    수정 2008-05-07 오후 6:11:34

▲ 윌아이엠(사진=SBS)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세계적인 힙합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리더이자 음반 프로듀서인 윌아이엠(Will.i.am)이 미국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비와 세븐 등 한국가수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윌아이엠은 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SBS 주최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2008'에 참석해 '엔터테인먼트, 상상의 최전선'이란 주제의 강연과 함께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윌아이엠은 한국 가수의 미국 진출에 대한 질문에 최근 할리우드에 진출한 비를 지목하며 "비는 굉장히 인기가 있는 가수로 알고 있다"며 "한국 음악은 더 널리 전파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윌아이엠은 "블랙아이드피스가 브라질에서 인기를 얻는다면 비 역시 브라질에서 인기를 끌 수 있다"고 강조하며 "비는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윌아이엠은 이미 유명해진 비나 세븐보다 한국의 신인 가수를 키우는데 더 관심이 간다고 밝혔다.
 
▲ 가수 비-세븐

윌아이엠은 "많은 미국인들이 그렇겠지만 개인적으로 한국 아티스트들을 잘 모른다"고 인정한 뒤 "개인적으로 한국 가수를 프로듀싱 하게 된다면 아직 유명해지지 않은 아티스트와 작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윌아이엠이 리더로 있는 힙합그룹 블랙아이드피스는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2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윌아이엠은 블랙아이드피스 뿐만 아니라 리키마틴과 푸시캣 돌스,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의 앨범에 참여했으며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차례 연속 그레미상을 수상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의 첫 히트곡인 '웨어 이즈 더 러브'(Where is the love)는 이라크전과 9.11테러 등으로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사람들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노래로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버럭 오바마 상원위원을 지지하는 '예스 위 캔'(Yes, We Can)이란 노래의 동영상으로 세계적 동영상 사이트인 유투브에서 1000만건이 넘는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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