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수백억 대작에도 하락세…티빙은 토종 OTT 1위 굳히기

  • 등록 2024-08-06 오후 7:48:11

    수정 2024-08-06 오후 7:48:11

디즈니+ 로고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디즈니+가 ‘무빙’ 이후 흥행작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6일 애플리케이션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즈니+의 7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49만명으로 6월(252만명) 대비 약 3만명 감소했다.

지난해 디즈니+는 배우 류승룡, 조인성, 한효주 주연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으로 MAU 433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디즈니+ 국내 서비스 후 최고 성적이다. 이후 디즈니+는 제작비 200억대로 알려진 ‘지배종’, 400억대 ‘삼식이 삼촌’ 등 굵직한 작품을 선보였지만 제2의 ‘무빙’을 만들지 못했다. 월간 이용자 수도 200만명 이상 줄었다.

디즈니+의 하락세는 킬러 콘텐츠의 부재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공개된 새 시리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에 이어 공개를 앞두고 있는 ‘폭군’, 대표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3가 디즈니+의 하락세를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토종 OTT 티빙은 약진 중이다. 티빙의 7월 MAU는 756만명으로, 전월에 비해서도 2.2% 증가하며 8개월 째 상승세다. 티빙은 프로야구(KBO) 중계와 오리지널 콘텐츠 등으로 구독자 이탈을 막고 있다.

웨이브와 왓챠 역시 증가했다. 특히 웨이브는 전월보다 7만명 늘었다. 이는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시청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티빙의 추격을 당하고 있는 넷플릭스의 7월 MAU는 1111만명으로, 전월보다 15만명 증가했다.

쿠팡플레이는 611만명으로 6월(663만명) 대비 8% 감소했다. 쿠팡플레이는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중계로 신규 이용자 늘리기에 나선다. 쿠팡은 오는 10일 잉글랜드 FA 커뮤니티 실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라 리가 등의 경기와 F1 네덜란드 그랑프리를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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