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미는 4일 방송한 채널A 멘털 케어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세미는 “외향적인 성향 덕에 힘든 아르바이트를 할 때도 즐겁게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토록 원하던 방송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전혀 즐기지 못하고 두려워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혹시 밖에서 실수하지 않을까, 구설에 올라 일이 사라지진 않을까 불안해서 사람을 만나지 않게 되었다”고도 했다. 처음 느껴본 외로움이란 감정이 버겁다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박세미는 “어린 시절 집이 살잘지 못했다. 무시 아닌 무시도 많이 당했다”며 “항상 지하방을 전전했고, 집에서 봉투 붙이는 일 같은 엄마의 부업을 돕곤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부모님이 돈 때문에 싸우는 모습도 많이 봤고, 어렵게 삼수해서 겨우 대학교에 들어갔는데, 집에 돈이 100만 원도 없다고 해서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는 사연을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
사연을 접한 오은영은 “내 앞으로 가로막았던 경제적 장벽으로 인해 안정되기 전까지 부담감이 커서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은영은 박세미에게 자신의 성공이 노력이 아닌 운으로 얻어졌다고 생각하게 되는 가면 증후군을 주의해야 불안감을 떨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