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FIFA 평의회 재입성 실패...7명 중 6위

  • 등록 2023-02-01 오후 9:18:03

    수정 2023-02-01 오후 9:18:03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몽규(61)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부 재입성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정몽규 회장은 1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33차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서 진행된 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서 후보자 7명 가운데 6위에 그쳤다.

AFC 46개 회원국의 비밀 투표 결과 정 회장은 유효표 45표 중 19표를 받는데 그쳤다. 반면 셰이크 아마드 칼리파 알 타니(카타르)가 가장 많은 40표를 얻었고 다시마 고조(일본) 현 FIFA 평의회 위원이 39표를 받았다.

이어 야세르 알미세할(사우디아라비아·35표), 마리아노 V. 아라네타 주니어(필리핀·34표), 다툭 하지 하미딘 빈 하지 모흐드 아민(말레이시아·30표) 순으로 표를 획득했다.

이날 투표에서 아시아 몫으로 배당된 FIFA 평의회 위원은 5명. 결국 정몽규 회장은 평의회 위원에 당선되지 못했다.

FIFA 평의회(FIFA Council)는 FIFA의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핵심적인 기구다. 이번에 뽑힌 FIFA 평의회 위원의 임기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4년이고 같은 기간 AFC 집행위원으로도 활동한다.

2015년 당시 FIFA 집행위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던 정뭉규 회장은 2017년 5월 FIFA 평의회 위원으로 당선돼 2년 가까이 활동했다. FIFA 집행부 입성은 한국인으로는 1994년부터 2011년까지 17년간 FIFA 집행위원을 지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이후 처음이었다.

하지만 정몽규 회장은 2019년 4월 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했다. 이후 4년의 기다림 끝에 FIFA 평의회 위원에 재도전했으나 이번에도 아쉽게 탈락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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