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선물을 재떨이로?…10CM 권정열 소속사 "반성한다"

  • 등록 2022-03-10 오후 4:08:12

    수정 2022-03-10 오후 4:08:1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가수 십센치(10CM) 권정열 소속사가 팬이 선물한 종이컵을 재떨이로 사용했다는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권정열(10CM 십센치)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10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10CM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사진=권정렬 인스타그램 갈무리)
소속사는 “지난주, 10CM의 생일 이벤트를 위해 팬 여러분이 준비해 주신 일회용 컵을 전달받아 사무실 라운지를 이용하는 소속자 직원, 아티스트, 방문객 등의 음료를 마시는 용도로 사용하시도록 비치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용한 컵이 옳지 않은 방향으로 재사용 됐고 심각성을 인지하고 반성하며 공식 사과문을 게시하게 됐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 모두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한 말씀을 전한다”며 “제작 및 선물해 주신 팬분에게는 개인 DM으로도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고 했다.

소속사는 “이번 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당사 임직원 모두 유의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트위터에는 권정열의 생일을 맞아 직접 만들어 선물한 종이컵 일부가 재떨이로 쓰이고 있다는 것을 제보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트위터 갈무리)
이와 함께 작성자는 권정열의 사진이 프린팅된 종이컵에 담배꽁초가 수북이 쌓인 사진 두 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사내에 종이컵이 필요하다고, 잘 쓰겠다고 하셔서 자유롭게 쓰이길 바랐다”며 “하지만 팬이자 제작자로서 애정과 시간이 담긴 작업물이 이런 방식으로 사용되는 게 당혹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소속 아티스트의 얼굴이 새겨진 종이컵을 재떨이로 사용하는 것은 아티스트에 대한 존중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원하는 건 아티스트와 팬에 대한 기본적 예의다. 이 같은 속상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10cm, 옥상달빛, 요조, 새소년, 선우정아 등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속해 있는 음반기획사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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