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나·조' 빠진 US오픈 男단식, 츠베레프-팀 결승 맞대결

  • 등록 2020-09-12 오후 2:22:09

    수정 2020-09-12 오후 2:22:06

독일의 알렉산더 즈베레프가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오스트리아의 도미니크 팀이 US여자오픈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승리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남자 테니스의 차세대 주역 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과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340만2000달러)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놓고 다툰다.

츠베레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4강전에서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27위·스페인)에게 세트스코어 3-2(3-6 2-6 6-3 6-4 6-3)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또 다른 4강전에선 팀이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를 세트스코어 3-0(6-2 7-6<9-7> 7-6<7-5>)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 등 ‘빅3’가 모두 사라진 US오픈 남자 단식은 새로운 메이저 챔피언을 맞이하게 됐다. 메이저 대회 남자단식으로 조코비치, 나달, 페더러 이외 선수가 정상에 오르는 것은 2016년 US오픈에서 스탄 바브링카(15위·스위스) 이후 처음이다.

나달과 페더러는 우승 때문에 이번 대회에 불참했고 조코비치는 16강전 경기 도중 홧김에 친 공이 선심을 맞히는 바람에 실격패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팀과 츠베레프의 남자 단식 결승은 14일 오전 5시 미국 뉴욕의 빌리진 팅 내셔널센터에서 치러진다.

팀은 2018년과 2019년 프랑스오픈,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통산 네 번째로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세 차례 결승전에서는 모두 패해 준우승했다. 두 차례 프랑스오픈에선 나달에게, 올해 호주오픈에선 조코비치에게 각각 패했다.

반면 츠베레프는 이번이 첫 메이저 대회 단식 결승 진출이다. 누가 이기던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한다. 둘 간의 상대 전적은 7승 2패로 팀이 앞서있다. 최근 세 차례 맞대결에서도 팀이 모두 이겼다. 올해 1월 호주오픈 준결승에서도 둘은 맞붙은 바 있다. 그 당시 팀이 3-1(3-6 6-4 7-6<7-3> 7-6<7-4>)로 승리했다.

츠베레프의 결승행은 극적이었다. 츠베레프는 1, 2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줘 벼랑 끝에 몰럈다. 제대로 반격도 해보지 못했고 무기력하게 당했다. 2세트까지 범실이 36개나 될 정도로 실수 연발이었다.

하지만 3세트부터 대반전이 펼쳐졌다. 최고 시속 223㎞의 강서브가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카레뇨 부스타를 압도했다. 결국 3세트부터 내리 세 세트를 따내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날 츠베레프는 서브 에이스 24개나 기록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팀이 예상을 뒤엎고 완승을 거뒀다. 팀은 메드베데프와 치열한 스트로크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고비 마다 범실 없이 안정된 플레이를 펼쳐 짜릿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팀은 서브에이스에서 2-12로 크게 뒤졌지만 범실 숫자가 33-44로 적었던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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