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중완·강준우, 나머지 장미여관 멤버에 나가달라 했다”

멤버간 불화로 분열
해체 놓고 소속사 및 멤버간 의견 갈려
  • 등록 2018-11-12 오후 2:03:05

    수정 2018-11-12 오후 2:03:05

[이데일리 연예팀] 밴드 장미여관이 불화로 해체했다.

장미여관의 소속사인 록스타뮤직앤라이브는 1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장미여관이 불화로 깨진 건 맞다”며 “밴드를 유지하기 힘들어지자 육중완, 강준우가 나중에 밴드에 합류한 세 사람에게 나가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미여관 자체의 전속계약은 만료됐으며, ‘육중완 밴드’를 하자고 아이디어를 제시했을 뿐 육중완, 강준우와 따로 계약이 성사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록스타뮤직앤라이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장미여관이 당사와 계약이 종료하는 11월 12일을 기점으로 팀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멤버 육중완과 강준우는 ‘육중완 밴드’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장미여관 다섯 멤버들의 앞으로 활동을 응원해달라”고 했다.

장미여관의 멤버인 임경섭, 윤장현, 배상제는 보도자료가 나온 후 SNS에 “장미여관은 공식 해체하지 않았습니다”며 반박했다. “오늘 아침 소속사 명의로 나간 장미여관 해체 소식의 잘못을 바로잡고자 부끄러운 얼굴을 들게 됐다”며 “장미여관은 해체가 아니라 분해됐으며 육중완과 강준우가 세사람에게 나가달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미여관은 구성원 누구 한 사람의 것이 아니다. ‘아무개와 장미여관’이 아닐뿐더러 ‘아무개 밴드’는 더더욱 아니다. 장미여관은 5인조 밴드다”라며 “내세울 것 없는 무명 연주자들이 뜻밖의 행운 덕에 지난 7년간 분수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고맙다”고 남겼다.

장미여관은 2011년에 결성했다. 이듬해 KBS2 록음악 경연프로그램 ‘톱밴드2’에 출연해 독특한 음악세계로 주목받았다. 곡 ‘봉숙이’가 큰 인기를 얻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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