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무서워 국대 하겠나"…장수지, 김보름 논란에 기름

  • 등록 2018-02-20 오전 10:07:37

    수정 2018-02-20 오전 11:11:25

사진=‘모닝와이드’ 방송화면&장수지 SNS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스피드 스케이팅 장수지(상주시청)가 김보름을 옹호하는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장수지는 지난 19일 SNS에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렇게나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들이 시합을 타든지”, “선수들 집중도 못하게 소리나 지르고”, “어디 무서워서 국대하겠냐”, “뭣도 모르면서” 등 대중을 저격하는 듯한 표현으로 스포츠 팬들의 분노를 샀다. “손가락 묶고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응원이나”라며 비아냥거리는 뉘앙스로 마무리했다.

이는 이날 열린 여자 팀 추월 준준결승 경기 이후 게재된 글로, 이른바 ‘김보름 논란’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됐다.

김보름, 노선영, 박지우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전날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을 기록, 8개 출전팀 가운데 7위에 머물렀다. 네덜란드와의 격차는 컸지만, 기록만 좋다면 준결승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김보름과 박지우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노선영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다.

이후 김보름은 “저희가 그래도 앞으로 잘 가고 있었다”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되게 잘 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조금 선수들끼리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잘 안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저희”라는 표현 등이 노선영과 한 팀임에도 배제시키는 듯 한 뉘앙스를 담고 있어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장수지는 경솔했다고 사과한 후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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