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돌풍' 리나, '2전3기' 끝에 호주오픈 정상

  • 등록 2014-01-25 오후 7:19:34

    수정 2014-01-25 오후 7:42:08

3번째 결승 도전 끝에 호주오픈 우승을 차지한 중국 여자 테니스 간판스타 리나. 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황색돌풍’ 리나(31·중국. 세계 4위)가 ‘2전 3기’ 도전 끝에 호주오픈 테니스 정상에 올랐다.

리나는 2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2014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에서 도미니카 시불코바(24·슬로바키아.세계 24위)를 세트스코어 2-0(7-6 6-0)으로 간단히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리나는 2011년 8월 프랑스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메이저대회 우승자가 된 이래 2년 5개월 만에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리나는 2011년과 2013년 두 차례나 호주오픈 결승까지 올랐다가 준우승에 그쳤던 한을 풀었다. 2011년에는 킴 클라이스터스(벨기에·은퇴), 2013년에는 빅토리아 아자렌카(25·벨라루스. 세계랭킹 2위)에게 우승 문턱에서 덜미를 잡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비교적 약체인 시불코바를 결승에서 만나면서 여유 있게 우승을 가져올 수 있었다. 우승 상금은 265만 호주달러(약 24억8000만원). 아울러 우승포인트 2000점도 함께 획득했다.

반면 세계랭킹은 24위지만 이번 대회에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등 우승후보들을 꺾으며 돌풍을 일으켰던 시불코바는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에서 끝내 리나의 벽을 넘지 못했다.

리나는 1세트를 타이브레이브 접전 끝에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세트 첫 경기부터 시불코바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한 리나는 이후 3-1로 앞서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듯했다.

하지만 1세트 중반부터 시불코바의 서브가 살아나면서 승부는 다시 접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시불코바는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리나의 서브게임을 포함, 내리 3경기를 따내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리나는 5-5 동점에서 시불코바의 서브게임을 따내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곧바로 자기 서브게임을 빼앗기면서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접어들었다. 결국 리나는 타이브레이크에서 시불코바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5-1로 이기고 첫 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 승리로 사기가 오른 리나는 2세트에서 시불코바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첫 번째 경기를 접전 끝에 이긴 리나는 곧바로 상대 범실을 등에 업고 시불코바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이후에도 압도적으로 코트를 지배한 리나는 불과 27분 만에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2세트를 마감하며 생애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자 첫 호주오픈 우승을 달성했다. 위너 수에서 34-11로 큰 차이가 날만큼 리나의 완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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