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역도선수권 폐막…한국, 금6 은3 동5 '역대 최고 성적'

  • 등록 2009-11-29 오후 7:10:51

    수정 2009-11-29 오후 7:18:44

▲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녀 최중량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용권(왼쪽)과 장미란. 사진=대회조직위원회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지난 11월 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1월 29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던 '2009 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가 29일 오후 7시 폐회식을 끝으로 열흘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2009 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는 전세계 84개국에서 887명의 선수 임원단이 방한한 가운데 장미란(여자 75kg이상급)의 용상 세계 신기록을 비롯해 총 6개의 세계 신기록 경신과 1개의 타이기록을 수립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한 여자 53kg급에서 용상 129kg으로 세계 신기록 타이 기록을 수립한 친샬로 줄피야(카자흐스탄)와 여자 75kg이상급 인상에서 장미란을 제치고 금메달을 딴 타티아나 카시리나(러시아) 등의 신예 발굴도 대회 큰 성과 중 하나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날 남자 105kg 이상급의 안용권이 2개 금메달, 1개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를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획득했다. 남녀 최중량급의 안용권과 장미란이 금메달 2개씩 목에 걸었고 남자 77kg급 사재혁과 남자 94kg급 김선종이 용상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에 한국 역도가 거둔 결과는 세계선수권대회 역사상 최고의 성적이다. 동시에 이번 대회에서 중국(금18, 은11, 동10), 카자흐스탄(금9, 은1, 동2)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이번 대회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열띤 호응으로 총 4만 여명의 시민들이 찾았다. 특히 장미란의 경기가 있었던 28일 경기는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한 시민들이 경기장 주변의 TV를 관람하며 선수를 응원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러한 시민들의 호응에 전세계 역도인들은 물론 해외 미디어까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IWF(국제역도연맹) 타마스 아이얀 회장(헝가리)은 기자회견을 통해 "그 어느 세계 대회보다도 완벽하고 훌륭한 대회였다"고 극찬하며 대회 준비 과정과 대회장 규모와 대회 운영 면에서 완벽한 준비를 한 고양시에 감사의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아이얀 회장은 "보스니아, 코소보, 시리아, 팔레스타인 등 경제적 약소국의 참가비를 지원해 참가 기회를 제공한 점은 다음 대회에서도 반영할만한 고양시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라고 극찬했다.

이번 대회 기간 중 2011년 세계역도선수권대회 개최지인 프랑스 파리 실사단 5명이 고양시를 방문해 고양시의 뛰어난 시설과 대회 운영 능력에 대해 세계역도선수권대회의 가장 모범적인 사례라며 극찬했다. 2010안탈리아세계역도선수권대회와 2014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서도 각각 실사단을 파견해 세계 대회 운영 노하우를 얻어갔다.

이번 대회 남녀 '베스트 리프터(Best Lifter)'에는 남자 77kg급 남자 인상과 합계 세계 신기록을 경신한 중국의 류사오진과 여자 75kg 이상급 용상에서 세계 신기록을 경신한 한국의 장미란이 수상했다. 또한 남녀 각각 6개 팀(남자팀: 중국, 한국,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쿠바, 우크라이나 / 여자팀: 중국, 한국, 터키, 러시아, 카자흐스탄, 멕시코)이 성적우수팀상을 받았다.

29일 고양시 킨텍스 내 그랜드 볼륨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대회조직위원장 강현석 고양시장을 비롯해 국제역도연맹(IWF) 타마스 아이얀 회장, 대한역도연맹(KWF) 여무남 회장 등 대회관련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대회 폐막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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