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바보' 황정민, 첫 드라마 외출..."선택 쉽지 않았지만 자신 있어"

  • 등록 2009-04-22 오후 4:01:44

    수정 2009-04-22 오후 4:15:26

▲ 배우 황정민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컸다.”

배우 황정민이 첫 드라마 출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황정민은 22일 오후 강남 노보텔 엠버서더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그 바보'(극본 정진영,김의찬ㆍ연출 기민수) 제작 발표회에서 안방 극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 이유를 전했다.

“선택이 쉽지 않았다”고 말문을 연 황정민은 “낯선 제작 환경을 처음 접해 두렵고 또 하나는 TV는 매체 특성 상 재미없으면 바로 돌릴 수 있는 성향이 강해 두려움이 컸다. 그런데 고민 끝에 결정하고 보니 그런 생각들이 기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준비가 잘 돼 있으면 현장이 빠르게 진행되던 느리게 진행되던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황정민의 드라마 외출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요즘 영화계가 어려우니 영화 배우들이 드라마 쪽으로 우회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

황정민은 “그런 시선이 속상했다”며 “영화가 안돼서 혹은 없어서 드라마 하는 게 아닌 작품이 좋아서 드라마 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황정민이 출연한 영화 ‘그림자 살인’이 좋은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사실.

그는 “영화 잘 되고 있을 때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영화가 잘되고 있어 다행”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 바보’는 평범한 우체국 직원인 구동백(황정민 분)과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인 한지수(김아중 분)가 6개월간의 계약 결혼을 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동화 같은 스토리를 그린 로멘틱 코미디.

톱스타 황정민과 김아중 외에도 SBS '순풍 산부인과'의 김의찬 작가와 KBS '꽃보다 아름다워' '굿바이 솔로'의 기민수 PD가 각각 극본과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 ‘그 바보’는 오는 29일 첫 방송된다.   (사진=한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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