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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미애·양승준기자] '안재환을 납치했다' VS '그런 적 없다'
경찰이 故 안재환의 납치 여부 확인을 위해 29일 오후 안재환의 누나 안미선 씨와 채권자 원 모씨의 대질 심문을 벌인 결과 양측의 주장이 엇갈린 것으로 확인됐다.
고인의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노원경찰서 관계자는 “안재환의 납치 감금에 대한 진위를 알아보기 위해 두 사람의 대질 심문을 벌였다”며 “하지만 납치 사실에 대한 양쪽 주장이 엇갈려 큰 소득은 없었다”고 29일 밝혔다.
안미선씨와 채권자 원 모씨는 각각 오늘(29일) 오후 1시40분과 1시50분께 노원경찰서에 도착해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고인과 정선희의 납치 관련 사실 파악을 위해 약 3시간30분간 조사를 받았다.
이날 대질심문은 지난 10일 안미선 씨가 안재환의 죽음에 원 모씨가 개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서울 북부지검에 재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뤄졌다.
경찰은 이에 안재환이 원 모씨 등 사채업자에게 납치돼 협박을 받은 적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원 모씨와 안미선 씨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날 경찰 조사에 따르면 원 모씨는 안재환을 납치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했고, 안미선 씨는 납치가 사실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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