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시아 키스 내한공연...6천여 관객, '리듬의 만찬'에 빠지다

  • 등록 2008-08-08 오후 6:55:54

    수정 2008-08-08 오후 8:09:00

▲ 7일 잠실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애즈 아이 엠' 공연에서의 알리시아 키스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알리시아 키스의 달콤한 R&B가 6천여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알리시아 키스는 7일 오후 8시께 서울 잠실 체육관에서 열린 월드투어 ‘애즈 아이 엠’(As I Am)으로 국내 팬들과 만났다. 공연 준비 관계로 공연은 예정보다 30분 가량 늦게 시작됐지만 알리시아 키스의 열정적인 공연에 뿔난 관객들은 불만을 잊은 채 그녀의 리드미컬한 보컬에 몸을 실었다.

‘고 어헤드(Go Ahead)'로 공연의 문을 연 알리시아 키스는 이후 ‘유 돈 노우 마이 네임(You Don't Know My Name)', ‘틴에이지 러브 어페어(Teenage Love Affair)'를 부르며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유 돈 노우 마이 네임’을 마친 알리시아 키스는 “아주 멋진 밤”이리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 후 "여러분께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피아노에 앉아 노래를 부르겠다"고 말하며 다음 곡을 피아노로 직접 연주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 밖에도 알리시아 키스는 ‘슈퍼우먼’(Superwoman)', '아이 니드 유’(I Need You)를 솔로로 부른 뒤 ‘레크리스 러브’(Wreckless Love)'와 '다이어리/텐더 러브(Diary / Tender Love)'를 남자 가수와 듀엣으로 열창하며 환성적인 하모니를 선보여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무대 좌우에 설치된 전자 오르간과 피아노 사이를 오가며 해드뱅잉으로 격정적인 무대 매너를 연출하기도 한 알리시아 키스의 공연은 무대 양쪽에 설치된 가로 12m, 세로 5m의 대형 스크린과 화려한 특수 조명으로 더욱 빛을 발했다.

‘폴링(Fallin’)'을 마지막으로 15곡의 본 무대를 마친 알리시아 키스가 퇴장하자 관객들은 ‘알리시아'를 외치며 커튼콜을 요청했고, 그는 ‘노 원(No One)'과 ‘이프 아이 에인트 갓 유’(If I Ain't Got You)'로 관객에게 화답했다.

특히 마지막 앵콜곡이었던 알리시아 키스의 공전의 히트곡 ‘이프 아이 에인트 갓 유'를 부를 때에는 6천여 관객이 노래를 합창해 공연장의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 7일 잠실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애즈 아이 엠' 공연에서의 알리시아 키스


이날 공연은 알리시아 키스가 R&B 가수인만큼 비욘세 등 다른 가수와 달리 화려한 무대와 다양한 의상 등 공연의 볼거리는 그리 화려하지 않았다. 무대 의상도 파란색 탑에 검은색 하이웨스트 팬츠 단 한 벌로 90여 분간의 공연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날 공연에서 알리시아 키스가 선사한 ‘울림’은 시각적 재미에 대한 아쉬움을 만회하는 데 일말의 부족함도 없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빅뱅의 태양이 ‘기도’와 ‘나만 바라봐’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으며, 세계적인 R&B 스타의 공연을 보기 위해 거미, 박정현, 애즈원, 브라이언, 원더걸스, 스토니 스컹크, 원타임의 데니, 션, V.O.S 등 많은 국내 가수들이 공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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