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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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50홈런-50도루(50-50)를 알렸던 공이 홈런공 경매 최고액을 갈아치웠다.
미국 매체 ‘야후 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경매 전문 업체 골딘 옥션의 경매에서 오타니의 시즌 50번째 홈런공이 439만 2000달러(약 61억 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순수 경매 금액은 360만 달러(약 50억 원)이고 나머지는 경매 수수료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50-50 고지를 정복한 오타니는 홈런공 경매 기록도 새롭게 썼다. 이전까지 경매 최고액 홈런공은 마크 맥과이어의 시즌 70호 홈런공으로 300만 5000달러(약 41억 원)였다.
오타니는 지난달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MLB 최초로 50-50을 달성했다. 49홈런-51도루를 기록 중이었던 오타니는 7회 마이크 바우만의 4구째를 밀어 쳐 시즌 50호 아치를 그렸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당시 오타니의 홈런공을 잡기 위해 10여 명의 관중이 몸을 던졌고 크리스 벨란스키가 주인이 됐다. 벨란스키는 다저스가 제시한 30만 달러(약 4억 원)의 사례금을 거절했고 경매에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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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공 역대 최고액이 예상됐던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은 경매 종료 이틀 전까지 210만 달러에 머물렀다. 그러다 막판 입찰이 몰리며 가격이 치솟았고 경매에서도 신기록을 썼다.
다만 홈런공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맥스 매터스는 자신이 먼저 잡은 공을 벨란스키가 강제로 빼앗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또 다른 팬 조지프 다비도프도 자신이 공의 진짜 주인이라고 나섰다.
경매 업체 골딘은 소송 사실을 알지만 그대로 경매를 진행했고 낙찰가가 나왔다. 홈런공 경매 최고액을 쓴 만큼 소유권 분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