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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근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팀 K리그 골키퍼로 선발 출전해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팬 투표에서 골키퍼 포지션 1위를 차지한 이창근은 전반전 내내 신들린 선방쇼를 펼쳤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지난해 아르헨티나의 카타르월드컵 우승 주역인 로드리고 데폴의 중거리 슛을 쳐내며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창근은 전반 12분 토마스 르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앞선 장면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의 슈팅을 쳐내는 등 골키퍼로서 최선을 다했다.
물론 아틀레티코의 슈팅이 전반에만 3차례나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도 따랐다. 하지만 이창근의 선방쇼는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볼거리임에 틀림없었다.
사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창근이 주목받을 것이라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이런 특별 이벤트 경기에서 골키퍼가 주목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승우(수원FC), 주민규(울산), 배준호(대전) 등 공격 자원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하지만 이창근은 이날 경기를 통해 왜 올 시즌 최고의 골키퍼인지 확실히 증명했다. 2012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 데뷔한 뒤 수원FC, 제주 유나이티드를 거쳐 2022년부터 대전 골문을 지키는 이창근이 앞으로 활약이 더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