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미(사진=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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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대한가수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자연이 향년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선배 가수 현미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현미는 이날 오전 9시37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신고한 팬클럽 회장인 김모 씨가 최초 목격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이자연은 이날 오후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오전에 별세 소식을 접했다”며 “안타깝고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도 평소 일을 도와주시던 분과 식사를 하셨다고 들었다”며 “그분도 믿기지 않는다고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고인의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이자연은 “두 아들이 미국에서 지내고 있다. 빨리 출발한다고 해도 내일쯤 도착하게 될 것”이라며 “상주가 없어 빈소가 마련되지 못한 상황인데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협회 차원에서 부고글을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난 현미는 한국전쟁 당시 1·4 후퇴 때 남쪽으로 내려왔다. 1957년 미8군 위문 공연 무대에 오르며 연예 활동을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 이후 ‘밤안개’,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 없이’ ‘몽땅 내 사랑’ ‘무작정 좋았어요’ 등 다수의 곡을 히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