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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25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안방 경기에서 임상협과 김주성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시즌 첫 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또 인천전 6경기 무승(3무 3패)에서도 탈출했다. 지난 2021년 3월 13일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의 승리다.
이날 많은 팬의 이목을 끈 건 황의조였다. 지난 2013년 성남일화(현 성남FC)에서 데뷔한 그는 4년간 활약한 뒤 K리그를 떠났다. 이후 일본을 거쳐 2019년부터 유럽 무대를 누볐다. 그 사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로도 성장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황의조는 여전히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를 압박했고 부드러운 연계 플레이로 공격 작업을 도왔다. 두 차례 매서운 슈팅으로 득점까지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황의조는 “항상 첫 경기가 어려운데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노력한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 시작이니 더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하는 게 중요할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교체 직전 다리에 불편함을 느낀 것에 대해선 “약간 쥐가 났다”며 “잘 회복하면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큰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6년 만에 돌아온 K리그 무대. 변한 게 있을까. 황의조는 “6년 전과 지금도 마찬가지로 K리그엔 정말 좋은 선수가 많다”며 “환경 면으로 더 개선해야 선수들이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기에 K리그가 발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K리그가 발전해야 더 많은 선수가 해외로 나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시즌 개막 전 안익수 감독은 황의조에게 매 경기 득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쉽게 안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웃어 보인 황의조는 “매 경기 득점은 아니더라도 서울이 높은 위치에 가고 우승권 팀과 경쟁하는 게 내 목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