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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연맹 회장선거관리위원회는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윤홍근 후보자에 대한 임원 결격사유를 심사하고 제33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당선인으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빙상연맹은 2018년 6월 김상항 전 회장이 그만 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새로운 회장을 영입하게 됐다. 아울러 지난 2018년 9월 관리단체 지정 이후 2년여 만에 다시 정상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윤 당선인의 임기는 2025년 1월까지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빙상인 간의 오해와 불신으로 얼룩진 빙상계가 하루 속히 치유되고 실추된 명예를 다시 회복해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을 수 있는 스포츠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빙상인 간의 화합과 단합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빙상연맹은 오랜 기간 극심한 파벌 싸움과 비리로 위기를 자처했다. 빙상연맹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르면서 불거진 각종 사건·사고 때문에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를 받았고 그해 9월 20일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 지정을 받았다. 1997년부터 21년간 회장사인 삼성이 손을 떼면서 빙상연맹은 추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11월 제2기 관리위원장으로 김홍식 동신대 생활체육학과 교수가 부임하면서 빙상연맹 정상화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김위원장은 빙상연맹 수장을 모시는 데 전력했고 오랜 노력 끝에 윤 당선자가 새로운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