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발표한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세운 자신들의 종전 최고 순위(5위)를 경신한 것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로 세운 역대 K팝 최고 순위(3위)를 경신한 것이기도 하다.
가입자가 2억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스포티파이는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이번 순위는 더욱 주목할만 하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이 계속 이 가속도를 유지한다면 스포티파이 역대 K팝 그룹 혹은 걸그룹 중 가장 많은 스트리밍을 기록한 싱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은 ‘어떤 어두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전진해 높이 비상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파워풀하고 강렬한 힙합곡이다.
작사, 작곡은 이번에도 테디가 맡았다. 테디는 블랙핑크의 데뷔 싱글 ‘스퀘어 원’(SQUARE ONE)부터 전작인 ‘킬 디 러브’까지 블랙핑크가 그간 발표한 모든 곡의 메인 프로듀서를 담당해왔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은 지난 26일 오후 6시 베일을 벗은 이후 국내 주요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고 전세계 64개국 아이튠즈 송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일본 최대 음원 사이트 라인뮤직과 중국 최대 음원 사이트 QQ뮤직, 중국 음악 플랫폼 텐센트 실시간 뮤직차트에서도 1위를 석권했다.
이들의 신곡 발표 소식은 뉴욕 타임스스퀘어, 토론토, LA 등 번화가에 대대적으로 내걸리며 미국 현지에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뮤직비디오를 향한 관심 역시 뜨거웠다. ‘하우 유 라이크 댓’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사상 최단 시간인 32시간 만에 1억뷰를 돌파해 화제를 모았다. 종전 최단 시간 유튜브 1억뷰 기록은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세운 37시간 37분이었다.
국내 단일 채널로는 최대 규모인 3940만 명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를 보유 중인 블랙핑크는 ‘뚜두뚜두’ 뮤직비디오 외에도 ‘붐바야’(8억뷰), ‘킬 디스 러브’(8억뷰), ‘마지막처럼’(7억뷰), ‘불장난’(5억뷰), ‘휘파람’(5억뷰)까지 총 6편의 5억뷰 이상 뮤직비디오를 가지고 있다. 안무영상과 음악방송 영상까지 포함하면 이들의 억대뷰 영상은 총 19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