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U가 공개한 중국의 실격 사유 설명 사진(사진=ISU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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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 경기에서 나온 중국과 캐나다 대표팀의 실격에 대한 항의가 이어지자 실격 사유를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ISU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중국, 캐나다 대표팀의 반칙 상황을 사진과 그림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오심을 반박했다. ISU는 “중국 대표팀은 계주 결승에서 바깥쪽 레인에서 안쪽 레인으로 침범하며 한국 선수에게 임페딩(밀기 반칙)을 범했다”고 적었다.
ISU가 게재한 사진에는 중국의 마지막 주자 판커신이 직선주로에서 자신의 레인을 벗어나 한국 대표팀 최민정을 자신의 팔과 어깨를 이용해 밀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바깥 레인에서 달리던 중국이 안쪽 레인에서 경기하던 한국의 진로를 침범했다는 표시로 사진에는 빨간선이 그어져 있다.
ISU는 캐나다의 실격 사유에 관해서도 두 장의 사진을 올렸다. ISU는 정면에서 찍은 사진과 위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선 경기하는 선수와 태그를 기다리는 주자의 위치가 엇갈려 있는 모습이 명확히 잡혔다.
ISU는 “경기하지 않는 선수가 다른 팀 선수의 진로를 방해했다”며 “계주에선 팀의 모든 선수가 페널티를 받도록 규정한다. 캐나다의 경우 해당 릴레이 주자가 아닌 선수가 결승선 근처에서 라인을 넘어 상대를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의 대응은 없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경기 후 중국 선수들은 “우리가 한국 팀이었다면 실격 처리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공정하게 반드시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중국 누리꾼들은 최민정의 SNS에 악성 댓글을 다는 등 보복성 행동을 보였다. 중국 언론도 판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논란을 키웠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3000m 결승전에서 1위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중국과 캐나다는 실격됐고 최하위를 기록한 이탈리아가 2위로 올라섰다. B파이널(5~8위 결정전) 1위를 차지한 네덜란드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 ISU가 공개한 캐나다의 실격 사유 설명 사진. 캐나다 주자의 라인이 엇갈려 있는 모습이 보인다.(사진=ISU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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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U가 공개한 캐나다의 실격 사유 설명 사진. 캐나다 주자의 라인이 엇갈려 있는 모습이 보인다.(사진=ISU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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