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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최정은 24일 오후 만날 예정이다. FA 원소속 구단 협상이 시작된 지난 20일 첫 만남을 가진 후 두 번째 만남이다. 이번 자리에는 민경삼 SK 단장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라 첫 만남에서는 없었던 구체적인 제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실질적인 첫 협상인 셈이다.
최정은 최근 해외진출에 대한 꿈을 다시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국내 잔류도 다시 고심하고 있는만큼 SK와 협상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최정의 마음도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
최정은 “20일 첫 만남에선 구체적으로 계약규모를 전달받은 바는 없다.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했다. 아마 내일(24일) 만나면 대충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FA 신청서를 작성한 17일 최정과 한 차례 만나 티타임을 가졌던 민경삼 단장은 24일 협상을 앞두고 “진정성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FA 최대어답게 최정을 둘러싼 소문은 벌써부터 많다. SK와 5년 100억원 규모로 계약을 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이미 1년 전 연봉협상 당시 계약을 완료했을 것이라는 소문도 파다하다. 이와 관련해 민 단장은 “계약을 벌써 했다면 지금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을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진정성이 중요한 것 같다. 우리도 우리의 진정성을 갖고 임하고 최정 역시 SK 프랜차이즈로 진정성을 갖고 만난다면 계약은 잘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같은 날 최정과 김강민, 조동화 등 FA 선수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FA선수가 원소속구단과 협상할 수 있는 기간은 26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