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현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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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최근 논란이 된 KBS 브라질월드컵 중계 제안에 심정을 전했다.
전현무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매직스페이스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연애토크쇼 ‘로맨스가 더 필요해’(이하 ‘로더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전현무는 “사실은 재미있게 빨리 녹화를 해야하는데 마음이 불편한 게 사실이다”면서 “아무리 표정관리를 하려고 해도 워낙 큰 일이 친정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불편한 건 맞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지만 나는 제의를 받았던 건 사실이고 캐스터로서 자질이 있는지 테스트를 받았다. 자사 아나운서와 나를 공정하게 평가하겠다고 했다. 뜻밖의 제안에 당황했던 게 사실이지만 좋은 기회가 될 거란 생각도 했다. 하지만 시험을 치르고 나니 굉장히 어렵다는 걸 느꼈다. 내 자신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기 때문에 ‘가능할까?’라는 생각은 했었다. 확답을 주지 않은 상황이었고, 쉽지 않겠다라는 의사를 계속 전달하던 찰나에 기사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전현무는 2일 KBS로부터 브라질월드컵 중계를 위한 캐스터 제의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부 아나운서 및 노조 측과의 불협화음을 빚었다. 이들은 ‘외부’ 인력을 고용한다는 데 사측에 반발했고 피켓시위까지 대동됐다. 이후 전현무는 “이미 고사한 일”이라는 해명을 전했지만 3일 KBS1 ‘6시 내고향’ MC 교체와 일부 아나운서의 인사 단행이 맞물리면서 사측의 보복이 아니냐는 주장까지 일어 파장이 커졌다.
전현무는 현재 ‘로더필’에서 박지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좋은연애연구소 소장 김지윤, 배우 라미란과 이창훈, 가수 레이디제인과 주니엘, 개그맨 조세호와 연애전문가 송창민 등이 출연하고 있다. 20~40대의 다양한 연령대와 균형 맞은 성비, 기혼자와 미혼자로 구성된 10명의 출연진이 각기 다른 시각과 체험담에서 오는 연애 정보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방송됐지만 타깃 시청층의 TV패턴을 고려, 수요일 오후 11시 시간대로 옮겼다. 다음 방송은 오는 9일 오후 11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