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시' 김옥빈, "미래의 결혼식장..내 옆엔 최다니엘이?"

  • 등록 2013-10-28 오전 11:54:05

    수정 2013-10-28 오전 11:56:46

배우 김옥빈(왼쪽)과 최다니엘이 28일 서울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열한시’(감독 김현석) 제작보고회에서 미니토크를 하고 있다.(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결혼식장으로 가보고 싶다.”

배우 김옥빈이 ‘미래의 결혼식’을 궁금해했다. 김옥빈은 28일 오전 서울 강남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열한시’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타임오버 Q&A’ 시간을 가졌다. 시간 이동을 소재로 한 타임스릴러 장르인 만큼 110초 안에 질문에 답하지 않으면 폭탄이 터지는 이색적인 이벤트에 참여했다. 급박하게 돌아간 시간 속에서 김옥빈은 “시간 이동을 할 수 있다면 어디로 가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다. 김옥빈은 “결혼식장에 가보고 싶다”고 답했고 “그 옆에 누가 있을 것 같냐”는 MC 박경림의 돌발 질문이 이어졌다.

난감한 표정으로 웃음을 터트린 김옥빈은 “최다니엘이요!”라고 외쳤다. 김옥빈은 ‘열한시’에서 최다니엘과 호흡을 맞췄다. 키스신도 소화했다.

김옥빈은 “사실 이 질문을 준비했었다”며 “의도대로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을 미리 보고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그와 연애를 하면 참 행복한 마음으로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했다”며 “‘그 옆에 누가 있을 것 같냐’는 질문이 나올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열한시’는 드라마 시장에서 트렌드를 이끌었던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작품. 타임머신이라는 매개로 각기 다른 물리학자들의 시간여행을 둘러싼 갈등을 그렸다. 천재 물리학자이자 광기 어린 연구원으로 정재영이, 이성을 중시하고 사람을 소중히 생각하는 물리학자로 최다니엘이,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열쇠를 쥔 물리학자로 김옥빈이 열연을 펼쳤다.

예고영상에서 세 사람은 긴박한 상황 속에서 감정이 극으로 치닫는 열연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24시간 뒤 우리는 죽는다, 운명을 바꿀 기회가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열한시’는 세 사람의 열연으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김현석 감독은 “안해봤던 걸 해보고 싶었고 내 방식대로 그려냈다”며 “할리우드 영화에선 만히 봤지만 우리나라에선 오랜만에 보는 것들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타임머신을 현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실존하는 이론을 바탕으로 연구진들의 숱한 회의를 반복했다. 타임 머신이 제작돼 현장에 왔을 때가 배우들과, 제작진이 현장에서 가장 큰 감격을 느꼈을 때라는 전언이다. 11월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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