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 감독 "송승준 투구에 압도당했다"

  • 등록 2012-11-08 오후 9:16:32

    수정 2012-11-09 오후 12:47:00

스티브 피시 퍼스 히트 감독. 사진=뉴시스
[사직=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송승준의 투구에 압도당했다.”

스티브 피시 퍼스 히트 감독이 롯데 송승준의 호투를 패인으로 꼽았다.

퍼스 히트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아시아시리즈 B조 롯데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1-6으로 졌다. 퍼스는 롯데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안타 3개밖에 뽑아내지 못한데다 실책을 3개나 범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다음은 스티브 피시 퍼스 히트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준비를 열심히 했다. 어떻게 플레이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었는데 실책이 많았다. 에러가 없었다면 4점 차 경기도 됐을 것이다.

-롯데의 전력은 어땠나

▲기본이 잘 돼 있는 팀이다. 공 하나하나에 준비가 잘 돼 있다. 공격적으로 나올 거라 생각 했는데 롯데 선수들이 역시 잘 쳤다. 반대로 우리는 그만큼 하지 못했다.

-수비에서 문제가 보였는데 내일 요미우리와 경기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내일 상대하는 팀에 대해서는 많은 자료를 갖고 있다. 오늘 휴식을 취한다면 내일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다. 오늘 롯데처럼 세심한 플레이에 잘해주길 바란다. 우리 팀의 잘 치는 타자 4명이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내일은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선발 바스케스에 대한 평가는

▲좋은 타자들이었다. 스트라이크는 많이 던진 투수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6%나 됐지만 수비 에러가 많았다. 던지지 말아야 할 공을 30개 정도는 더 던졌다. 더 쉽게 갈 수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실망하고 긴장하게 되면서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지게 된 것 같다.

-4회까지 삼진이 6개나 당했다. 선발 송승준을 잘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는데

▲송승준 볼이 좋았다. 우리가 이렇게 못치는 팀이었냐는 그런 분위기가 더그아웃에 전해졌다. 특히 코리가 진루를 해줘야 하는데 송승준의 포크볼에 어려움을 많이 겼었다. 타자들이 베이스에 진루하지 못하면서 어려웠다.

-오늘 날씨가 호주와 달리 꽤 추웠다

▲이런 날씨에서 훈련은 많이 해봤다. 호주도 지금 덥지는 않다. 다 예상했기 때문에 패배의 이유는 아니다. 한 달 반 정도 이런 날씨에서 운동했다. 송승준의 투구에 압도를 당한 것이 패인이다.

-구대성의 등판은 언제쯤 생각하고 있나

▲세이브 전문 투수다. 점수 차가 5점이나 나서 나가지 못했다. 1,2점 차면 등판시켰을 것이다. 내일은 점수 차와 상관없이 마운드에 올릴 것이다. 몸 상태는 좋다. 지금 굉장히 던지고 싶어한다. 내일 잘 던져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WBC에서 한국과 같은 조인데 감독이라면 어떻게 준비하고, 감독이 되지 못하더라도 팀을 위해 어떤 조언을 해줄 것인가.

▲한국은 공격적인 주루를 했다. 대비하겠다. 수비에서 호주의 경우는 국가대표 레벨에서 수준있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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