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마녀파티` 가수 공연은 1시간..아쉬움 남겨

  • 등록 2010-11-20 오후 11:55:42

    수정 2010-11-20 오후 11:55:42

▲ DJ DOC(사진=김정욱 기자)와 UV(사진=뮤지사운드)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그룹 디제이 디오씨(DJ DOC)와 개그맨 유세윤이 소속된 그룹 유브이(UV)가 늦가을 강남의 한 클럽을 달궜지만 짧은 공연 시간 때문에 아쉬움을 샀다.

20일 오후 7시 서울 청담동 `클럽 앤써`(Club Answer)에서 열린 `2010 아이스타일24 건방진 마녀파티`에 DJ DOC와 UV가 출연, 축하공연을 펼쳤다.

먼저 무대에 선 UV는 자신들의 히트곡 `쿨하지 못해 미안해`, `집행유예` 등을 열창하며 클럽에 모인 관객들에게 신바람을 불어넣었다.
 
특히 유세윤은 "음악하는 그룹 유브이입니다", "이번 파티 주인공이 DJ DOC인가요? 포스터에 DJ DOC에 비해서 저희는 자그마하게 나왔네요" 등 재치넘치는 멘트로 웃음을 유도했다. UV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열정적인 랩으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 DJ DOC가 바통을 이어 받아 분위기를 띄웠다. 역시 관록이 돋보였다. `나 이런 사람이야`, `투게더`(Together), `DOC와 춤을` 등 DJ DOC의 히트곡 퍼레이드 덕분에 클럽은 관객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파워풀하면서도 화려한 무대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하지만 공연 진행에 아쉬운 점도 있었다. DJ DOC가 같은 시간 열린 `밝히리 콘서트`와 출연이 겹치는 바람에 이날 클럽에 늦게 도착, 공연이 30여분 넘게 지연됐다.
 
또한 포스터에는 3시간 동안 파티가 진행될 것이라고 했지만 정작 가수들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 시간은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관객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게다가 남은 시간에는 한 패션브랜드의 런칭 쇼케이스가 진행되어 관객들에게 콘서트를 빙자한 홍보쇼라는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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