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울산 꺾고 새해 첫 훈련 마무리

  • 등록 2009-01-23 오후 5:27:51

    수정 2009-01-23 오후 5:59:36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허정무호’가 울산 현대를 꺾고 이란과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4차전(2월 11일)에 대비한 새해 첫 훈련을 산뜻하게 마무리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울산과 연습경기에서 전반 30분 터진 이근호(대구)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대표팀은 서귀포 전지훈련 동안 가진 5차례의 연습 경기에서 3승2무를 기록했다. 지난 10일부터 실시한 2주간의 전지훈련을 통해 컨디션과 함께 실전 감각까지 끌어 올리는 성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대표팀은 광운대, 고양 국민은행과의 연습 경기 1,2차전은 각각 1-1로 비겼으나 숭실대와의 3차전을 4-0으로 크게 이긴 것을 시작으로 울산과의 4차전도 5-1로 대승하는 등 차츰 정상 전력을 회복해 왔다.

특히 이근호는 숭실대전에서 두골을 넣은 것을 비롯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상승세를 보이며 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서 손색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이날 허정무 감독은 이근호와 정조국(서울)을 투톱, 염기훈(울산)과 이청용(서울)을 좌우 날개, 김정우(성남)와 기성용(서울)을 중앙 미드필드에 포진시키는 4-4-2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포백은 왼쪽부터 김치우(서울)-강민수(전북)-조용형(제주)-김창수(부산)를 세웠고 수문장은 변함없이 이운재(수원)였다.

전반 30분 이근호가 선제골을 넣은 대표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성훈(부산) 김치곤(서울) 최효진(포항) 정성룡(성남)을 투입한 데 이어 하대성(대구) 등을 차례로 투입, 경기력을 점검했다.

이날 일시 해산한 대표팀은 설 연휴를 보내고 28일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 재소집, 2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떠날 예정이다. 두바이에서는 시리아, 바레인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고 다음 달 5일 결전지인 이란 테헤란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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