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환 누나, 유서·동영상 제보자 김씨 사기죄 고소

  • 등록 2008-10-31 오후 8:50:23

    수정 2008-10-31 오후 8:51:02

▲ 고 안재환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죽은 사람 이용해 사기행각?'
 
고(故) 안재환의 누나 안미선가 29일 돈을 주면 숨진 동생의 타살증거를 주겠다는 40대 남성 김모씨를 경찰에 사기죄로 고소했다. 김모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30분 안씨에게 전화를 걸어 안재환이 죽기 이틀 전 모습을 담은 휴대전화 동영상과 가족에게 보낸 편지 7장, 대출 관련 서류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씨는 이를 건내는 조건으로 1500만원을 요구했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안미선씨는 지난 17일 광주로 내려가 김씨를 만났으나 김씨가 알려준 장소에 동영상과 편지 7장은 존재하지 않았던 것.

이에 안미선씨는 김씨를 지난 29일 사기죄로 고소했고 사건을 접수한 강남경찰서는 고소장 접수 당일 고소인 조사를 마친 뒤 현재 김씨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안미선씨는 지난 24일 안재환의 사망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노원경찰서에 진정인 자격으로 출두해 안재환의 실종 이후 모습이 담긴 동영상과 유서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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