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디오픈 이틀 합계 14오버파..140위권으로 마무리

  • 등록 2024-07-19 오후 10:45:44

    수정 2024-07-19 오후 10:45:44

타이거 우즈가 디오픈 2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Stuart Franklin/R&A/R&A via Getty Image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제152회 디오픈(총상금 1700만 달러)에서 이틀 합계 14오버파를 적어내 컷 통과에서 멀어졌다.

우즈는 1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를 잡아냈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를 적어내 6오버파 77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8오버파 79타를 쳐 공동 138위에 그쳤던 우즈는 이틀 합계 14오버파 156타를 기록하고 일찍 경기를 끝냈다. 오후 10시 30분 기준 공동 149위로, 예상 컷오프인 4오버파보다 10타를 더 쳐 사실상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1995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디오픈에 처음 참가한 우즈는, 2000년과 2005년 그리고 2006년에 3차례 우승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2019년과 2022년 그리고 올해 대회까지 3회 연속 컷 탈락했다.

1번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한 우즈는 2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면서 위기를 맞았다.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도 그린을 벗어났고, 세 번째 샷은 그린 반대편까지 굴러가 프린지에 멈췄다. 네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약 1.5m 거리의 보기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더블보기로 2타를 잃었다. 이어 5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적어내며 1타를 더 잃은 우즈는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으나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그 뒤 9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하며 전반에만 3타를 잃어 컷오프 경쟁에서 멀어졌고, 후반에는 버디 없이 보기만 3개 적어내고 2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 경기 뒤 컷 통과가 어려워졌음을 느낀 우즈는 “3퍼트를 3번이나 하는 등 제대로 한 게 없다”라고 경기력을 아쉬워한 뒤 “내년에는 올해보다 조금 더 나아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다음을 기약했다.

디오픈을 끝낸 우즈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시즌을 일찍 접을 가능성이 커졌다. PGA 투어는 디오픈 이후 3M오픈과 8월 윈덤 챔피언십으로 정규시즌을 끝낸 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로 이어진다. 시즌 페덱스랭킹 70위까지 1차전, 50위까지 2차전 그리고 30위까지 최종 3차전에 나갈 수 있다. 우즈의 페덱스컵 순위는 21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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