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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한국계 혼혈 선수 토미 에드먼은 8일(한국시간) 발표한 2021 골드글러브 2루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토미 에드먼이 골드글러브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드먼은 한국 출신 이민자 곽경아 씨와 대학 야구 코치로 활동하는 아버지 존 에드먼 사이에 2남 1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그는 아버지를 닮아 남다른 운동신경을 발휘했고, 라호야 컨트리 데이 스쿨과 명문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에드먼은 공격보다는 수비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다. 타격 성적도 나쁜 편은 아니다. 올 시즌 타율 0.262, 11홈런, 56타점, 91득점을 기록했다.
에드먼의 풀네임은 토머스 현수 에드먼으로 한국식 이름인 ‘현수’를 쓰고 있다. 에드먼은 지난해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도 김광현(자유계약선수)과 같은 한국 사람”이라며 “외가 친척들은 대부분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고, 모두 한국말을 쓴다”고 말한 바 있다.
골드글러브는 1957년부터 MLB 최고의 수비수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야구용품업체 롤링스사가 주관한다. 수상자는 코치진 투표 75%, 세이버메트릭스 지표 25%를 합산해 선정한다. 에러나도는 2013년부터 9시즌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