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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은 특히 영화 ‘파파로티’의 모티브가 될 정도로 극적인 인생사와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위태한 배태랑’, ‘미운 우리 새끼’ 등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그간 보여주지 못한 ‘예능력’을 여과 없이 발휘 중이다. 최근 건강, 자기관리를 위한 다이어트에 돌입해 현실 공감을 자아내는 ‘다이어터’ 캐릭터와 격이 다른 ‘먹방’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은 영락 없는 ‘현실 다이어터’ 그 자체였다.
이날 김호중은 룸메이트인 안성훈, 영기와 함께 사는 현실감 넘치는 숙소를 공개, 무대 위와는 상반되는 친근한 매력을 뽐냈다. 정리되지 않은 채 어지럽혀 있는 숙소 내부 모습이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만의 독특한 다이어트관도 눈길을 끌었다. 믹스커피 2봉을 마시면서 ‘물이 많으면 살이 좀 안 찌겠지’란 기적의 논리를 펼치는가 하면, 김치 4종 세트를 먹으며 ‘두부랑 먹으면 뭘 먹어도 살이 안 찐다’는 기상천외한 주장을 내놓으며 두부를 더 담는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
결국 그는 음식이 나오는 방송을 보자 “도저히 못 참겠다”며 남은 두부 반모를 계란에 묻혀 부치기 시작했다. “삶은거나 부친거나 마찬가지”라며 스스로 합리화한 김호중은 다시 김치를 수북히 리필하고 맛있게 먹었다.
그 후 먹은 것들을 빼내기 위한 운동으로 소심히 1kg짜리 아량을 든 그의 모습도 공감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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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예능에서도 ‘살을 빼면 닮은 연예인이 많다’며 다이어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모습, ‘기성복 집 가서 옷을 (사이즈 안 보고) 입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드러내는 모습들에서 여느 다이어트와 다를 바 없는 그의 고충과 소망을 엿볼 수 있었다. 또 다른 예능에선 볼 수 없던 숨겨진 요리 실력까지 공개, ‘요섹남’ 면모까지 자랑했다. 아울러 노래를 시작한 계기, 유학 후 생활고로 힘들었던 시절에 대한 진솔한 고백으로 뭉클함까지 자아냈다.
한편 김호중은 ‘미스터트롯’ 출연 이후 각종 CF 모델 러브콜을 받으며 ‘광고계의 블루칩’으로도 등극했다. 첫 정규앨범 준비에 한창인 그는 오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할무니’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