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폭소 유발 다이어트·먹방…웃음·시청률 다 잡는 新 예능캐 등극

'미우새' 믹스커피 2봉·두부 먹방…최고의 1분 장식
그간 보여주지 못한 친근함·요섹남 면모 뽐내
  • 등록 2020-06-15 오전 11:20:01

    수정 2020-06-15 오전 11:25:29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트바로티’ 김호중이 빛나는 가창 실력과 함께 신개념 먹방과 다이어터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예능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사진=‘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김호중은 TV조선 예능 ‘내일은 미스터트롯’ 종영 뒤 다른 TOP 7 멤버들과 함께 각종 예능 프로그램들에 출연하며 종횡무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김호중은 특히 영화 ‘파파로티’의 모티브가 될 정도로 극적인 인생사와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위태한 배태랑’, ‘미운 우리 새끼’ 등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그간 보여주지 못한 ‘예능력’을 여과 없이 발휘 중이다. 최근 건강, 자기관리를 위한 다이어트에 돌입해 현실 공감을 자아내는 ‘다이어터’ 캐릭터와 격이 다른 ‘먹방’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은 영락 없는 ‘현실 다이어터’ 그 자체였다.

이날 김호중은 룸메이트인 안성훈, 영기와 함께 사는 현실감 넘치는 숙소를 공개, 무대 위와는 상반되는 친근한 매력을 뽐냈다. 정리되지 않은 채 어지럽혀 있는 숙소 내부 모습이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호중은 잠에서 깨자마자 축구 게임을 했지만 골이 먹히자 “컴퓨터가 왜 이렇게 잘해”라고 자존심 상해했다. 이어 곧바로 게임을 종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가득 찬 설거지 거리를 보고도 당장 필요한 냄비만 씻어 사용하거나, 다이어트 중 몰래 믹스커피 2봉을 타며 형들이 있는지 확인하는 모습도 다이어터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그러다가도 아무 일 없다는 듯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누구보다 맛있게 믹스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배꼽을 빠지게 했다.

그만의 독특한 다이어트관도 눈길을 끌었다. 믹스커피 2봉을 마시면서 ‘물이 많으면 살이 좀 안 찌겠지’란 기적의 논리를 펼치는가 하면, 김치 4종 세트를 먹으며 ‘두부랑 먹으면 뭘 먹어도 살이 안 찐다’는 기상천외한 주장을 내놓으며 두부를 더 담는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

결국 그는 음식이 나오는 방송을 보자 “도저히 못 참겠다”며 남은 두부 반모를 계란에 묻혀 부치기 시작했다. “삶은거나 부친거나 마찬가지”라며 스스로 합리화한 김호중은 다시 김치를 수북히 리필하고 맛있게 먹었다.

그 후 먹은 것들을 빼내기 위한 운동으로 소심히 1kg짜리 아량을 든 그의 모습도 공감을 끌어냈다.

하지만 음식을 다 먹고 다시 체중계에 올라선 김호중은 당황했다. 분명 다이어트 음식을 먹었는데 밥먹기 전에 90kg이었던 몸무게가 92.1kg가 나온 것이다. 위치를 바꿔서 재 봐도 마찬가지였다. 이 사실을 믿기 힘들어하는 김호중의 모습이 이날 18.3%(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로 프로그램 최고의 1분을 장식하기도 했다.

(사진=‘위대한 배태랑’ 방송화면)
그는 최근 MBN 새 예능 ‘위대한 배태랑’에 출연해 안정환, 정형돈, 현주엽, 정호영과 함께 다이어트에 도전, 식습관 개선 및 운동에 힘쓰고 있다.

이 예능에서도 ‘살을 빼면 닮은 연예인이 많다’며 다이어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모습, ‘기성복 집 가서 옷을 (사이즈 안 보고) 입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드러내는 모습들에서 여느 다이어트와 다를 바 없는 그의 고충과 소망을 엿볼 수 있었다. 또 다른 예능에선 볼 수 없던 숨겨진 요리 실력까지 공개, ‘요섹남’ 면모까지 자랑했다. 아울러 노래를 시작한 계기, 유학 후 생활고로 힘들었던 시절에 대한 진솔한 고백으로 뭉클함까지 자아냈다.

한편 김호중은 ‘미스터트롯’ 출연 이후 각종 CF 모델 러브콜을 받으며 ‘광고계의 블루칩’으로도 등극했다. 첫 정규앨범 준비에 한창인 그는 오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할무니’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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