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플라잉 이어 케이시도 차트 역주행 '스타 탄생 예고'

  • 등록 2019-02-25 오전 11:02:33

    수정 2019-02-25 오전 11:02:33

케이스 ‘그때가 좋았어’ 커버(사진=넥스타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밴드 엔플라잉에 이어 가수 케이시도 ‘역주행 스타’ 등극을 예고하고 있다.

케이시는 ‘그때가 좋았어’로 25일 오전 1시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차트에서 5위를 기록했다. ‘그때가 좋았어’의 오전 10시 현재 순위는 8위다.

엔플라잉과 함께 케이시도 2019년 초 음원차트 이변의 주인공으로 꼽을 만하다. 올해 들어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자체 신기록을 써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때가 좋았어’는 플로에서 2위, 지니와 올레뮤직에서 3위까지 각각 기록하기도 했다. 역주행으로 1위를 기록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때가 좋았어’는 지난해 12월31일 발매된 곡이다. 조영수가 작곡했고 일상 속 누구나 겪을 법한 이별을 소재로 케이시가 직접 작사했다. 떠나간 사랑과의 지난날이 후회되고 그립지만 돌아갈 수는 없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좋았던 그때를 회상하며 담담하게 자신의 속마음을 고백하는 듯한 노랫말이 리스너들의 공감을 자아냈다는 분석이다.

케이시는 ‘그때가 좋았어’로 음악순위프로그램 출연 등 방송활동을 하지는 않았다. 최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라이브 실력을 선보여 호평을 받은 게 순위 상승에 또 하나의 추진력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이보다 먼저 SNS 등에서 호응을 얻었다. 소속사 넥스타엔터테인먼트에서 만든 피아노 버전, 노래방 버전 등 다양한 버전의 SNS 영상이 호응을 얻으면서 일반인 커버 영상도 SNS에 다수 올라왔다. 노래방 차트에서도 순위가 상승했다. 대중의 입소문을 탔다는 방증이다.

남규석 넥스타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케이시는 데뷔곡부터 지금까지 모두 멜론 차트 톱100에 들며 꾸준히 팬층을 늘려왔다. 멜론에서 ‘팬맺기’를 한 팬 수가 1만8000명에 이른다”며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으로 끌어모은 팬들의 응집력이 이번에 터진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케이시에 앞서 엔플라잉은 지난 1월2일 발매한 ‘옥탑방’으로 차트 역주행을 하며 이날 멜론 1위에 올랐다. 데뷔 4년 만에 첫 차트 1위에 오르며 음악순위프로그램 ‘강제소환’ 및 1위 트로피 수상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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