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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는 1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를 열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 56년 만에 열리는 제18회 자카르타-팔레방 아시안게임은 8월 18일 개막해 9월 2일 폐막한다.
한국 선수단은 40개 종목, 465개 세부경기가 열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브릿지 종목을 제외한 39개 종목의 선수와 임원 960명을 파견한다. 금메달 65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72개 등 총 208개의 메달을 획득해 1998년 방콕 대회 이래 6회 연속 종합 2위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태권도(9개), 양궁·펜싱(이상 7개), 유도(5개), 사이클(4개) 등 전통적인 효자종목에서 금메달 39개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야구, 축구, 골프, 핸드볼 등 구기 종목과 육상, 수영, 역도 등 기초종목에서 금메달 20개 이상을 노린다. 여기에 카누, 드래곤보트 등 단일팀이 출전하는 종목에서 금메달 1~2개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자국에서 열리는 2020년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정예멤버를 내세워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강세 종목인 양궁, 사이클, 유도, 볼링, 레슬링 등에서 일본과의 치열한 메달 다툼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남북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한반도기를 들고 역대 개회식에 공동입장 한다. 남북이 국제 스포츠 이벤트에서 공동입장하는 것은 이번이 11번째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북측 카누 선수들이 이번 주말에 내려와 우리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시작한다. 다른 종목 선수들도 빨리 내려올 수 있도록 북측에 요청했다”며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를 남북 선수단이 개회식 공동입장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거듭 요청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선수단장은 체육회 부회장인 김성조 한국체대 총장이 맡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서 선수단 지원단장을 맡은 경험이 있는 김 선수단장은 “덥고 습한 날씨에서 진행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후회 없이 경기를 치르도록 든든한 보호자로서 선수단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결단식은 8월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