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차준환 향한 이준형의 따뜻한 응원..."아름다운 몸짓"

  • 등록 2018-02-17 오후 1:37:28

    수정 2018-02-17 오후 1:37:28

SBS 피겨스케이팅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이준형
[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자신이 가져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후배에게 내줘야 했던 이준형(22)이 차준환(17)의 연기에 응원과 박수를 보냈다.

2017 평창 동계올림픽에 SBS 피겨 해설위원으로 함께 한 이준형은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에서 줄곧 1위를 달리다 3차 대회에서 뼈아픈 실수를 저질러 차준환에게 평창행 티켓을 내줬다.

하지만 이준형은 자기 대신 올림픽 무대에 나선 차준환을 열심히 응원했다. 경기 당일까지도 차준환을 직접 찾아 응원하는 애정을 보였다.

이준형은 쇼트프로그램에서 “(차준환) 본인이 그동안 해왔던 것만 무리 없이 해낸다면 충분히 프리에 진출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차준환이 쿼드러플 살코에서 엉덩방아를 찧자 “괜찮다. 넘어졌지만 회전수가 모자라진 않는다”고 격려한 뒤“음악을 잘 느끼며 아름다운 몸짓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함께 중계방송에 나선 방상아 해설위원도 “차준환은 성장기에 있으면서 많은 성장통을 겪었지만 계속되는 도전 끝에 바로 오늘 꿈의 무대를 선보였다”며 “비록 실수가 있었지만 나머지 점프에서 훌륭한 기술을 선보이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라고 호평했다.

차준환은 이날 열린 남자 피겨 프리 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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