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P 통신은 6일 평창의 얼음장 추위 때문에 일부 선수와 관계자들이 개회식에 불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피터 워델 뉴질랜드 선수단장은 “밤에 열리는 개회식이 이런 날씨에서 열린다면 체온을 어떻게 유지해야 할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개회식 기온이 영하 8∼10도가 된다고 하는데 오늘(5일)과 비교하면 상당히 따뜻한 기온이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밖에 서 있다가 최소 1시간 30분을 추위에 앉아 있으라고 하는 것은 여전히 무리한 요구”라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앞둔 일부 선수들은 개회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런 반응은 한국 대표팀에서도 나왔다. 한 관계자는 “경기 일정을 생각해 개회식에 참석하지 않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스키점프 대표 가사이 노리아키는 “경기 시간이 길지 않아 추위가 크게 문제 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개회식이 걱정이다. 발열 패치를 온몸에 붙여야 할 것”이라고 강추위를 걱정했다.
윌슨의 동료 질린 코프 역시 “올해 들어 이렇게 추운 날씨를 겪지 않았다”며 “더 많이 껴입고, 코스를 내려오기 전에 더 많은 준비 운동을 하면 될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