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1-2로 뒤진 8회초 1사 3루에서 구원 등판해 1⅓이닝을 삼진 2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이 뒤진 상태에서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는 기록되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1.89에서 1.85로 내려갔다.
나흘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스티브 셀스키를 상대로 볼 카운트 2-2서 6구째 슬라이더(약 142㎞)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 토니 렌다 역시 볼 카운트 2-2에서 142㎞짜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어 이반 데 헤수스 주니어와 대결에선 행운이 따랐다. 데 헤수스의 중전 안타성 타구가 오승환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돼 2루수 정면으로 흘러갔고 결국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오승환은 호세 페라자에게 투수 강습 안타를 내준 뒤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구원 등판한 잭 듀크는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내주고 2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오승환에게 실점이 기록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1-2로 패해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싸움에서 더욱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3위인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패배로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5게임 차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