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팀은 19일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전 출연진이 모인 가운데 대본 리딩을 가졌다. 전작인 ‘응답하라 1997’에 출연한 성동일과 이일화를 비롯해 새 얼굴인 고아라, 정우, 유연석, 김성균, 도희(타이니지), 바로(B1A4) 등이 참석했다. 신원호 CJ E&M PD는 이번 시리즈 역시 연출을 맡아 “무조건 재미있는 드라마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팀워크-주연 4인방 사전 준비 탄탄!
3시간에 걸쳐 총 5회 분량의 합을 맞춘 대본리딩은 대본을 거의 숙지한 배우들이 몸동작과 시선을 맞추는 등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할 만큼 리얼하고 호흡이 착착 맞아 떨어졌다. 젊은 배우들이 이미 여러 차례 따로 만나 대본리딩을 가진 덕분이라는 전언이다. 이러한 연습 덕분에 ‘대사맛’이 리얼하게 살면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건 고아라의 파격 변신이다. 극중 농구선수 이상민의 ‘빠순이’로 등장하는 ‘나정’은 드라마 속에서 바로 튀어나온 것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1994년도 스타일로 등장했다. 긴 헤어스타일로 여신이미지를 간직했던 고아라는 지금까지 한번도 하지 않았던 앞머리를 내린 단발머리를 선보였으며, 90년대 유행아이템이었던 멜빵바지를 입고 등장해 작품에 대한 열정과 의욕을 선보였다.
▲콘텐츠-학교에서 하숙집으로!
▲대사-이번엔 전국구 사투리!
뿐만 아니라 전작에서 부산 사투리를 통해 대사의 구수한 맛과 향수를 극대화한 것처럼, 이번 작품에서도 사투리는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고아라는 진주, 정우와 바로는 부산, 손호준은 광주, 김성균은 대구, 도희는 여수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본토박이 배우들의 시원시원한 사투리 연기가 극의 재미를 더한다.
20년 가까이 지방에서 살다가 대학을 위해 서울로 상경한 하숙생들의 서울에 대한 환상과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웃음을 안기면서도, 부모님과 떨어져 홀로 타지에서 살면서 겪는 외로움과 하숙생 친구들과의 우정 등이 감동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여기에 94학번 새내기들의 캠퍼스 생활로 풋풋했던 감성을 자극하고,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등 1994년 신드롬을 일으킨 사회적 이슈를 다루며 추억을 자극할 계획이다.‘응답하라 1994’는 오는 10월 중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