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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팬들도 좋아하는 스타를 닮아가나 보다.
가수 서태지의 팬들이 새 싱글 앨범 발매를 축하하기 위해 음반 구매자들에게 떡을 돌리는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
서태지 팬들은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음반매장 핫트랙스 측에 위탁해 8집 싱글 ‘아토모 파트 모아이(Atomos Part Moai)’를 구입하는 팬들에게 무지개떡을 선물했다.
핫트랙스 관계자에 따르면 서태지 팬들이 준비한 떡은 사과박스 2개에 이르는 분량이었으며, 오전 9시 30부터 앨범 구매자들에게 배포해 오전 11시께 동이났다.
서태지 팬들이 준비한 이 떡에는 ‘모아이의 출산을 축하합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스티커가 붙여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핫트랙스 매장에 걸린 이 노란색 현수막에는 양면에 ‘달팽이관을 관통하는 8집의 미학’이라는 문구와 ‘나는 진실을 본다. 그 대답은 바로 당신(서태지) (I See The Truth. The Answer Is You)’이라는 글귀가 적혀있었다.
한편, 이날 핫트랙스는 매장 오픈 전부터 서태지의 새 앨범을 구매하기 위한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핫트랙스의 한 매장 직원은 “오전 9시30분 오픈 전부터 100여 명의 팬들이 서태지의 음반을 사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며 “오픈 이후 오후 1시까지 서태지의 음반을 사기 위한 줄이 끊이지 않았고, 오전에는 줄이 매장 밖 출구 40 여 m까지 이어지기도 했다”고 앨범의 인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앨범 팬매량에 대해서는 “정확한 판매량은 집계해 봐야겠지만 오후 2시까지 1.000여장 이상이 팔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매장을 찾은 한 30대 직장 여성은 "서태지의 음악을 좀 더 빨리 듣기 위해 직접 매장을 찾았다"며 "이번 앨범에선 또 어떤 새로운 시도로 팬들을 놀래켜줄지 기대가 된다"고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4년 6개월 만에 발매된 8집 싱글은 타이틀곡 ‘모아이’와 리믹스 버전을 포함, ‘휴먼 드림(Human Dream)’, '틱탁(T'ik T'ak)’ 등 총 4곡이 수록돼 있으며, 가사엔 인류의 문명 파괴에 대한 경고적 메세지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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