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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8강전에서 중국의 저우쩌치를 라운드 점수 2-1(4-2 3-8 7-6)로 눌렀다.
이로써 준결승에 오른 이다빈은 올림픽 금메달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이미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이다빈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태권도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이날 이다빈이 8강에서 상대한 저우쩌치는 세계랭킹 10위로 이다빈(4위)보다는 아래다. 하지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이다빈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다.
이다빈은 1라운드를 먼저 따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주먹으로 몸통을 때린 후 머리를 타격해 4점을 먼저 뽑았고 결국 4-2로 1라운드를 승리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선 저우쩌치의 빠른 공격에 당했다. 머리-몸통-몸통의 3연타를 허용한데 이어 한 차례 감점까지 당한 끝에 3-8로 패했다.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다빈은 고등학생 때 출전한 2014 인천 아시안게임(62㎏급)에서 우승한데 이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67㎏ 초과급)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와 2016년 마닐라 아시아선수권대회 73㎏급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등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스타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