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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김현수)가 개최하고 국내프로야구선수가 직접 참여해 수상자를 뽑는 ‘2023 마구마구 리얼글러브 어워드’가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됐다.
리얼 글러브 어워드는 국내 야구 시상식 중 유일하게 선수들만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상위 5위 안에 든 노시환, 고영표(kt wiz),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양의지(두산 베어스), 홍창기(LG 트윈스)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노시환은 이승엽 두산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30홈런-100타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노시환은 “과분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 더 잘하라는 의미로 이 상을 주신 것 같다. 내년 시즌엔 겸손한 자세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비 지표를 기준으로 선정된 포지션별 수상자에는 선발투수 고영표, 구원투수 박영현(kt), 포수 박동원(LG), 1루수 양석환(두산), 2루수 김혜성, 3루수 허경민(두산), 유격수 김주원(NC), 외야수 박해민(LG), 홍창기, 정수빈(두산)이 선정됐다.
베스트 키스톤 콤비상은 오지환(유격수)-신민재(2루수·이상 LG)가 받았고, 베스트 배터리상은 고영표(투수)-장성우(이상 kt)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