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후크가 입금한 50억 기부 예정…법정 다툼은 계속"

  • 등록 2022-12-16 오후 3:06:00

    수정 2022-12-16 오후 3:06:00

이승기(사진=이승기 SNS)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 정산금을 지급받았으나 법적 다툼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승기는 16일 오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저는 그리 ‘안녕’하지는 못했다. 배신감에 분노했다가, 실망감에 좌절했다가, 하루는 원망을, 또 하루는 자책하기를 반복하며 지내고 있었다”고 근황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 아침 약 50억원 정도 금액이 제 통장에 입금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아마도 제가 단순히 돈을 받고자 법적 대응을 했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며 “그 흔한 음원 정산서 한 번 받아본 적 없었는 또 이렇게 일방적으로 ‘미지급금’ 지급이라는 명목으로 사건을 매듭지으려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제가 후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 건 밀린 돈 때문이 아니다.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하게 쓰여서는 안 된다는 것. 이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명이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승기는 “50억원이 들어왔는데 어떤 근거로 어떤 방식으로 저렇게 계산했는지 모른다.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계산법을 이해할 수 없기에 앞으로 계속 법정에서 다툴 것 같다”며 “지리한 싸움이 될 것 같다. 이를 지켜보는 대중분들께 피로감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약속할 수 있는 건, 미정산금이 얼마가 되든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일단 오늘 입금된 50억원부터 소송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전액 사회에 돌려 드릴 예정이다.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싸움을 결심한 순간, 제가 받을 돈을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전액 쓰고자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차주부터 기부처 관계자분들과 만남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진행할 것”이라며 “진짜 몸이 불편해 거동조차 힘든 분들, 꿈이 있지만 형편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는 친구들,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 제대로 조치를 받지 못하는 분들을 다 돕는 데 50억이 부족할지 모르지만 작은 한 걸음부터 실천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데뷔 때부터 몸담은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 이승기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후크엔터테인먼트에서 활동한 18년 동안 음원정산서를 단 한 번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연예활동 전반의 매출 및 정산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줄 것과 그간 발매한 모든 앨범에 대한 수익 내역을 공개하고 미지급된 음원료를 정산해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승기는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해지 통지서를 발송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후크엔터테인먼트는 “명확하게 정리해본 뒤 잘못된 업무 처리가 있다면 그것을 바로잡고 책임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오전에는 입장문을 내고 “오랜 기간 전속계약 관계를 유지해 왔던 이승기씨와 정산문제로 길게 분쟁하고 싶지 않기에 기지급 정산금 13억원 상당 외에 금일 이승기씨에게 미지급 정산금 29억원 상당과 그에 대한 지연이자 12억원 상당을 전액 지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승기씨와의 정산금 관련 분쟁을 종결하기 위해 법원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라고 알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