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와 동시에 여름 걸그룹 대전에 뛰어든 신인 걸그룹 라필루스(Lapillus)의 당찬 출사표다. 강렬한 음악과 그에 걸맞은 ‘칼군무’ 퍼포먼스를 앞세워 첫 활동에 나서는 이들은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을 펼치는 팀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라필루스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플레이스퀘어에서 연 데뷔 쇼케이스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팀의 리더 샤나는 “정말 많이 떨리지만, 오랫동안 이 무대를 상상하며 꿈꿔왔기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잘하고 싶다. 저희가 가진 매력을 무대 위에서 다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서은은 “라필루스는 빛의 방향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보석을 뜻하는 라틴어”라고 팀명을 소개했다. 이어 “‘자신만의 색을 찾자’는 의미를 팀명에 담았다”고 부연했다.
라필루스는 MLD엔터테인먼트가 모모랜드 데뷔 이후 6년여 만에 새롭게 제작해 내놓는 신인 걸그룹이다. 샤나, 하은, 서원, 샨티, 유에, 베시 등 6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6명 중 3명의 멤버가 해외 출신인 다국적 그룹이기도 하다.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에 참가한 일본 출신 샤나와 필리핀에서 배우 겸 모델로 활동한 바 있는 필리핀·아르헨티나 이중국적자 샨티, 미국 국적인 유에 등이 팀에 합류했다.
해외 출신 멤버 중 샨티는 “필리핀에서 배우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K팝과 K드라마 팬이 됐다. ‘나도 멋진 공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데뷔 준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로 ‘도깨비’를 꼽은 샤티는 “출연 배우 중 공유 선배님을 가장 인상깊게 봤다”며 미소 지었다.
라필루스는 808 비트와 거친 일렉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인 ‘힛야!’로 ‘자신만의 꿈과 색을 찾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틴크러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이날 여섯 멤버는 에너지 넘치는 ‘칼군무’와 함께 무대를 꾸며 취재진의 시선을 압도했다.
샤나는 “‘힛야!’의 감상 포인트는 퍼포먼스”라며 “멤버 각자의 매력과 팀워크를 모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에는 “힙한 동작의 ‘힙스터’ 춤도 또 다른 포인트 안무로 준비했다”고, 베시는 “말을 타고 다니는 듯한 동작인 ‘힛야!’ 춤도 주목해달라”고 설명을 보탰다.
그런가 하면, 가수 이승철은 ‘힛야!’ 보컬 디렉팅을 맡아 라필루스의 데뷔에 힘을 실었다.
베시는 “영광스럽게도 이승철 선배님께서 디렉팅을 봐주셨다. 굉장히 편하게 대해주시면서 목 푸는 법을 알려주셨고, 노래를 잘 부르는 것뿐 아니라 가사 전달력도 중요하다는 조언을 해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소속사 선배 그룹인 모모랜드를 언급하면서는 “연습실에 찾아오셔서 초콜릿을 선물해주셨다”는 미담을 공개했다.
롤모델로는 2NE1을 꼽았다. 베시는 2NE1에 대해 “노래도 취향에 맞고 퍼포먼스적으로도 멋져서 데뷔 전 멤버들과 함께 영상을 자주 찾아봤다”고 말하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라필루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힛야’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본격적이 데뷔 활동에 돌입한다..
서은은 “멤버 각자의 개성과 색깔이 또렷하다는 점이 라필루스의 강점”이라면서 “하나 뿐인 ‘온리 원 아이돌’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