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더비' 울산vs전북, 미리보는 결승전...주니오vs구스타보 맞대결

  • 등록 2020-09-14 오후 2:30:00

    수정 2020-09-14 오후 2:30:07

울산현대 주니오. 사진=연합뉴스
전북현대 구스타보.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1 선두 울산현대와 2위 전북현대가 2020시즌 K리그1의 ‘미리 보는 결승전’을 치른다.

울산과 전북은 오는 15일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0 K리그1 2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역대 99번째 ‘현대가(家)’ 더비이기도 하다.

지난 20라운드까지 울산은 14승 5무 1패(승점 47점)로 2위인 전북(승점42)에 승점 5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에 전북을 이기면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려 2005년 이후 15년 만의 우승에 더욱 가까워진다. 반면 전북은 울산을 잡으면 2점 차로 따라붙게 된다.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역대 전적에서 36승 26무 36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올 시즌 한 차례 맞대결에선 전북이 울산을 이겼다. 지난 6월 28일 울산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교원과 쿠니모토의 연속골로 수적 열세에 시달렸던 울산을 2-0으로 제압했다.

이 패배는 이번 시즌 울산이 당한 유일한 패배다. 이후 울산은 최근 11경기 무패 행진(8승 3무)을 이어오고 있다. 반면 전북은 최근 주춤한 모습이다.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로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그 사이 두 팀의 승점 차도 5점까지 벌어졌다.

이번 경기는 울산의 ‘골무원’ 주니오와 전북의 ‘브라질 특급’ 구스타보의 골잡이 맞대결로도 관심이 높다.

주니오는 20경기에 출전, 22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니오는 이번 시즌 상주(4골), 성남(3골), 인천(3골), 대구(2골), 서울(2골), 강원(2골), 부산(2골), 수원(2골), 포항(1골), 광주(1골)까지 10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 구단 상대 득점 기록의 마지막 남은 팀이 바로 전북이다.

시즌 중 전북 유니폼을 입은 구스타보는 8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12일 광주FC 전에서 2-3으로 뒤진 후반 18분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리는 등 발군의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구스타보는 “라이벌 경기는 나의 가슴을 더욱 뛰게 하고 경기장에서는 한 발 더 뛰게 만든다”며 “우리가 우승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경기인 울산과의 맞대결에 반드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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