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 추자현·조여정, 두 엄마의 상반된 표정

  • 등록 2019-04-06 오후 3:25:28

    수정 2019-04-06 오후 3:48:07

JTBC ‘아름다운 세상’ (사진=MI, 엔케이물산)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엔케이물산) 추자현과 조여정의 상반된 표정이 6일 밤 전개에 궁금증을 높인다.

전날 방송된 ‘아름다운 세상’ 첫 회에서 아들 박선호(남다름 분)의 사고로 억장이 무너져 내리는 고통에 빠진 엄마 강인하(추자현 분)의 모습과 선호를 괴롭혀온 오준석(서동현 분)의 엄마 서은주(조여정 분)는 연신 불안하고 초조한 표정이 대비되면서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밤중 학교 옥상에서 떨어진 선호는 긴 수술 끝에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그런 아들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부모 박무진(박희순 분)과 인하의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조차 없었다. 자살할 이유가 분명하지 않고 학교 CCTV가 찍히지 않은 등 선호의 비극적인 사고에 수상쩍은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자살 미수로 결론지었다. 재단 이사장 오진표(오만석 분)의 압박 하에 세아중학교 교사들 역시 사고를 빨리 수습하려 했다.

“선호 잘못되면 나 못 살아. 살 수가 없어”라며, 선호를 학원에 등 떠밀어 보낸 자신을 자책하는 인하와 달리 선호의 사고 소식을 들은 은주의 태도는 어딘가 미심쩍었다. 자신을 부르는 준석의 말을 “지금 말고 나중에”라며 끊어내기도 하고, 선호의 상태에 대해 “정보가 제일 빠른 건 당신일 것 같은데?”라고 되묻는 남편 진표에겐 눈빛이 흔들렸다.

더불어 첫 회 말미에서 인하는 자살 미수로 결론을 짓는 박형사(조재룡 분)를 붙잡고 “제가 그날은 경황이 없어서 흘려들었는데 우리 선호 사고 있던 날이요”라며, 사건 당일 상황을 떠올렸다. 학교와 경찰 중 그 누구도 타살 의혹도 발견하지 못한 상황에서 인하에게 떠오른 기억은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엔딩 장면에서 마치 선호에게 벌어진 사고처럼 옥상에서 추락해 바닥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준석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전개는 더욱 미궁에 빠졌다.

선호 사고의 전말을 짐작하기 어려운 가운데, 6 2회 전개에 기대감을 높이는 인하와 은주의 스틸이 공개됐다.

선호가 떨어진 옥상 난간을 바라보다가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인하의 표정에는 참담한 심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하지만 선호가 입원해있는 병원을 찾아온 은주의 얼굴에는 여전히 불안하고 초조한 기색이 역력해 상반된 느낌을 자아낸다. 이는 은주가 인하의 삶을 지옥으로 떨어트린 선호의 사건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게 만드는 이유다.

이제는 고교동창이 아닌 피해자의 엄마가 된 인하와 가해자의 엄마가 된 은주. 정반대의 입장에 놓인 두 엄마는 아들을 각각 아들을 어떻게 지킬까. ‘아름다운 세상’ 2회는 6일 밤 11시 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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