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스타트, 이승훈·김보름만 결승 가면 우승확률↓...협공이 관건”

  • 등록 2018-02-24 오전 11:31:18

    수정 2018-02-24 오전 11:37:54

사진=SBS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폐막을 하루 앞둔 가운데 24일 이승훈, 정재원, 김보름, 박지우가 스피드 스케이팅 남녀 매스스타트 메달 사냥에 나선다.

제갈성렬 SBS 해설위원은 이날 경기에 대해 “가장 이상적인 구도는 남녀 각 두 명의 선수가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 것으로, 이 경우 우승 가능성이 80% 정도가 된다”며 “반면 한 명씩만 올라가게 된다면 우승 가능성은 50% 정도로 줄게 되는데, 유력한 우승후보인 이승훈 선수의 경우 현재 컨디션이 워낙 좋아서 크게 걱정은 안 한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결승에 한국팀 두 명의 선수가 함께 올라가면 훨씬 수월하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유럽 측 선수들은 협공에 능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선수들이 이 점만 신경 쓴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매스스타트는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승훈과 김보름은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있어 경기 결과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승훈은 쇼트트랙 선수 출신이면서 주 종목이 매스스타트인 특장점을 갖고 있어 유력한 우승자로 예상되고 있다.

매스스타트는 16바퀴 6400m 장거리를 달리면서 스피드 스케이팅에서의 경기 전체를 내다보는 효율적인 운영과 속도 계산, 쇼트트랙에서의 여러 선수 간 치열한 몸싸움과 순위 고려까지 두루 신경 써야 하는 종목이다. 무엇보다 총 16바퀴를 돌면서 4, 8, 12 바퀴째 1~3위와 마지막 골인 지점에서의 1~3위의 점수가 합산되어 최종 결과가 정해지는 만큼 선수들은 해당 구간에서 득점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경기를 풀어내야 하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스피드 스케이팅 남녀 매스스타트 경기는 이날 저녁 8시 SBS에서 ‘배갈콤비’ 배성재 캐스터, 제갈성렬 해설위원의 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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