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 카펠로, 최용수 후임으로 中장쑤 사령탑 부임

  • 등록 2017-06-12 오후 4:39:46

    수정 2017-06-12 오후 4:39:46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 사령탑에 오른 이탈리아 출신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최용수 감독을 사실상 경질한 중국슈퍼리그 장쑤 쑤닝이 이탈리아 출신 명장인 파비오 카펠로(71)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장쑤 구단은 12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카펠로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카펠로 감독은 AC밀란, AS로마,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 톱클래스 클럽의 사령탑을 거쳤다. 잉글랜드와 러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는 등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카펠로 감독의 연봉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신화통신은 “카펠로 감독이 장쑤와 1년 6개월 계약을 맺었고 연봉은 1000만 유로(약 126억 원)”라고 보도했다. 또한 잔루카 잠브로타, 크리스티안 브로키 등을 코치로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쑤는 지난해 6월부터 최용수 감독이 팀을 이끌었다. 최용수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지도력을 발휘해 팀을 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부임 1년 만에 성적이 급추락했다. 12경기를 치른 현재 1승5무6패 승점 8점으로 강등권인 15위에 머물러있다.

특히 지난달 31일 상하이 상강과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2-3으로 패하자 결국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명목상은 자진사퇴였지만 사실상 경질이나 다름없었다.

현재 중국 슈퍼리그는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선수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명장들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광저우 헝다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을 비롯해 안드레 빌라스-보아스(상하이 상강), 로저 슈미트(베이징 궈안), 마누엘 페예그리니(허베이 화샤 싱푸), 펠릭스 마가트(산둥 루넝), 파비오 칸나바로(첸진 췐젠) 등이 현재 중국 프로팀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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