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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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0)가 최근 도핑 의혹에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뜻을 밝혔다.
소트니코바는 최근 러시아 매체 ‘OK매거진’과 인터뷰에서 “현재 아이스 쇼에만 출연하고 있지만 피겨스케이팅 무대로 돌아갈 계획이 있다”며 “궁극적으로 2018년 올림픽 출전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트니코바는 자국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은퇴)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당시 판정을 놓고 해외 언론에서 논란이 일었다. 소트니코바는 이후 선수 생활보다 아이스쇼나 TV 프로그램 출연 등에 집중해왔다. 그러다 최근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스캔들이 터졌고 소트니코바도 소변 샘플을 훼손해 금지약물 복용 여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소트니코바는 인터뷰에서 선수로서의 복귀 의사를 밝히며 이같은 의혹을 간접적으로 부정했다. 그는 “대외 활동은 일시적이다. 그동안 오른 발목 인대 부상으로 기량을 보여줄 기회가 적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에 대한 비판에 대해선 “예전에는 신경을 많이 썼지만 지금은 아니다. 나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AP 통신은 최근 “소트니코바는 약물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금메달을 박탈 당하고 은메달리스트인 김연아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