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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첫 방송 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1회분에서는 츤데레 왕세자 이영(박보검)과 운종가 연애 카운슬러 홍라온(김유정)의 문제적 첫 만남이 그려졌다.
여자임을 숨긴 채 삼놈이라는 이름으로 연서 대필, 연애 상담을 해주던 여심 전문가 라온. 양아버지의 밥값, 약값에 빚까지 갚느라 늘 돈이 아쉬웠던 라온은 단골 고객 정도령(안세하)에게 연서 상대가 “지체가 높아도 너무 높아 이루어질 수 없으니, 대신 가서 잘 마무리 지어주게”라는 위험한 제안을 받고 약속 장소에 나갔다.
덕분에 정도령과 영의 관계를 오해한 라온은 “평생 가슴에 품고 살 추억 한 자락 만들어 보자”며 능청스레 행동했지만, 평화는 곧 깨졌다. 제가 보낸 연서의 상대가 누군지도 모르는 데다 어울리지 않는 양반 행세를 하는 라온을 의심한 영이 “어느 집안 자제인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겠다”며 칼을 뽑아 들었기 때문.
그렇게 티격태격하며 걸음을 옮기던 라온은 영을 구덩이로 유인, 혼자 도망가는 계획을 세웠지만, 졸지에 함께 빠지며 좁은 공간에서 밀착, 묘한 설렘을 자아냈다.
‘구르미 그린 달빛’ 2회는 오늘(2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