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진 서울 코치 "공격적인 축구로 승리할 것"

  • 등록 2009-11-18 오전 11:19:22

    수정 2009-11-18 오전 11:19:22

▲ 이영진 FC서울 코치(사진_송지훈 기자)


대한축구협회 = 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세뇰 귀네슈 감독을 대신해 K리그 챔피언십(6강 플레이오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영진 FC서울 코치가 공격축구로 전남드래곤즈(감독 박항서)를 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코치는 18일 오전9시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공격 면에서 우리 멤버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며 "상대팀에 이번 경기에 어떻게 나설 지에 대해 충분히 예상하고 준비 중이며,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골을 넣고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정규리그서 3위를 기록한 바 있는 서울은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6위 전남과 단판승부를 벌일 예정이며, 여기서 승리할 경우 성남일화(감독 신태용/4위)-인천유나이티드(감독 일리야 페트코비치/5위)전 승자와 대결을 벌여 2위 포항스틸러스(감독 세르지오 파리아스)과의 맞대결 여부를 결정짓는다.
 
"리그 최종전 직후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며 플레이오프 준비를 병행했다"고 밝힌 이 코치는 "특히나 심리적이고 정신적인 부분에서 충분한 준비를 했으며, 부상 선수도 없는 만큼 원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시즌 전 우승을 목표로 준비를 해온 팀이며, 전남전은 우승으로 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승리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전남전 예상스코어를 묻는 질문에 "많은 골을 넣어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말문을 연 이영진 코치는 "같은 마음가짐으로 준비를 하겠지만, 단기전인 만큼 실제로 그렇게 되진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우려도 조심스레 내비쳤다.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우승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과거에 포항이 선례를 남긴 바 있다"며 "시즌 전 품은 목표(우승)가 선수단 사이에서 유지되고 있고, 아직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충분히 기대할 만 하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전남전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키 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미디어의 질문에 한참 고심하던 이 코치는 "전남전을 대비해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고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준비했다"고 운을 뗀 뒤 "꾸준히 살펴본 결과 정조국의 컨디션이 좋아진 것 같고, 이승렬도 최근 들어 기량이 올라오고 있다"며 공격수 두 명의 이름을 우선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기성용의 경우는 서울이 탈락할 경우 그 경기가 유럽 진출 전 고별전"이라면서 "선수 자신이 정신적으로 남다른 각오를 갇고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의해야 할 상대팀 선수로는 공격수 슈바를 꼽았다. 이 코치는 "최전방 공격수인 슈바는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라며 "상대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인 만큼 위협적인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과의 경기에 FC서울을 사랑하는 팬들과 서포터스가 많이 경기장을 찾아줬으면 한다"며 마지막 발언의 운을 뗀 이 코치는 "많은 팬들 앞에서 멋진 경기를 통해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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