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 '취리히 클래식' 아쉬운 공동 준우승

  • 등록 2009-04-27 오후 3:21:46

    수정 2009-04-27 오후 3:21:46

[노컷뉴스 제공]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620만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던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가 아쉬운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위창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루이지애나TPC(파72.7천341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로리 사바티니(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위창수는 2007년 'US뱅크챔피언십'과 2008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 준우승에 이어 PGA투어에서 통산 세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우승은 14언더파 274타를 친 제리 켈리(미국)에게 돌아갔다. 켈리는 2002년 7월 '웨스턴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6년 9개월만에 감격의 우승을 일궈냈다. 통산 3승째.

9언더파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위창수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4개 잡아내며 한 때 역전 우승에 기회를 잡았으나 2m 안팎의 비교적 짧은 퍼트를 몇차례 놓치는 바람에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 2번홀 연속 버디 등으로 전반에만 3타를 줄인 위창수는 후반 초반에 역전의 기회를 잡았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위창수는 11번(파5), 12번(파4)홀에서 잇따라 2m가 조금 넘는 버디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한 것이 끝내 아쉬웠다.

위창수는 이어 선두 제리 켈리(미국)에 1타 뒤진 가운데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세컨 샷한 볼이 홀 3.7m 거리에 떨어지면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위창수는 선두와 동타를 이룰수 있는 회심의 버디를 시도했지만 볼이 홀을 비켜가는 바람에 연장전 진입 기회를 날려보냈다.

'바람의 아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9위를 차지했고, '탱크'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1타를 잃어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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