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N 현장출동] 한껏 고조된 정일우-윤진서 멜로모드, '돌아온 일지매'

  • 등록 2009-02-10 오후 2:35:58

    수정 2009-02-10 오후 2:35:58

▲ MBC '돌아온 일지매' 촬영현장(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이제는 절대로 월희를 놓지 않을 거야.”

일지매(정일우 분)의 사랑에 대한 의지가 담긴 한 마디는 담담하면서도 강하게 들려왔다.

9일 오후 경기도 용인 MBC 드라미아에서는 수목드라마 ‘돌아온 일지매’ 촬영이 한창이었다.

드라마는 현재 6회까지 방송됐지만 촬영은 18회가 진행 중이었다. 방송 중인 드라마에서는 아직 일지매와 여자 주인공 월희(윤진서 분)의 멜로라인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촬영장에서는 정일우와 윤진서의 멜로모드가 한껏 고조돼 있었다.

이날 촬영된 내용은 어딘가로 붙잡혀간 걸치 아저씨(이계인 분)를 구하기 위해 일지매가 월희를 산사에 남겨두고 길을 나서는 장면.

월희에게 일지매가 “아저씨를 구해는 대로 곧 돌아올게”라고 하자 배웅을 하는 월희는 일지매가 돌아오지 않을지 걱정이 되는 듯 “이럴 게 아니라 나도 같이 갈까?”라고 말했다.

일지매는 돌아서서 월희를 바라보다 “고마워. 살아있어 줘서”라며 “이제는 절대로 월희를 놓치지 않을 거야”라고 했다. 월희는 “나도… 다시는…”이라고 말끝을 흐리다 또르르 눈물을 흘렸다. 사랑의 감정이 눈물로 드러나는 장면이다.

언 땅이 녹으면서 흙바닥은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힐 정도로 질척거렸지만 정일우와 윤진서는 아랑곳 하지 않고 감정연기에 몰입했다.

‘돌아온 일지매’는 7회부터 일지매가 일본에 표류하며 닌자술을 배워 한, 중, 일 삼국 무술을 모두 섭렵한 뒤 조선에 돌아와 활약하는 내용으로 본격적인 시청률 경쟁 승부수를 띄운다. 뿐만 아니라 일지매와 월희의 애절한 사랑도 이 드라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청포인트다.

이날 공개된 정일우와 윤진서의 촬영장면은 그런 극중 멜로라인의 예고편쯤 될까?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단박에 스타덤에 오른 뒤 1년 6개월여 만에 ‘돌아온 일지매’로 드라마 첫 주연을 꿰찬 정일우와 스크린 스타에서 안방극장으로 활동범위를 넓힌 윤진서의 멜로가 시청자들을 얼마나 마음 졸이게 만들지 기대를 갖게 했다. 
 
▲ MBC '돌아온 일지매' 촬영현장(사진=한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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